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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보면 소개 <격운! 칠복 해피 크루> 편

보면 소개 <격운! 칠복 해피 크루> 편

(전략)

안녕하세요.
마리모(まりも)입니다.

(중략)

그런 의미로, 이번에는 제가 보면 제작을 담당한 <격운! 칠복 해피 크루>를 소재로 하여, 노트의 ‘음악적인 배치’와 ‘게임적인 배치’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리듣기 영상을 첨부해뒀으니 아직 곡을 들어보지 못한 분은 한번 들어보세요.

공식 영상

‘음악적인 배치’와 ‘게임적인 배치’

보면을 제작할 때, 저는 크게 두가지의 방식으로 노트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음악적인 배치’와 ‘게임적인 배치’라고 이름붙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자면 더욱 자세하게 분류가 되기도 하고 예외도 잔뜩 있습니다만, 알기 쉽도록 크게 두가지로 단순화시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보면 제작자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노트를 배치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보면을 제작할 때의 방식이기 때문에 양해를 바랍니다.

그럼, 각각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적인 배치’란

음악을 이루고 있는 악기나 노래의 음에 타이밍을 맞춰 노트를 배치하는, 쉽게 말해 ‘음을 따르는 것’이 ‘음악적인 배치’입니다.

노래가 인상적인 곡이니까 노래에 맞추자.
드럼이 격렬한 곡이니까 드럼에 맞추자.

이럴 때는 해석이 간단하기 때문에 제대로 음을 따라갔을 경우 어떤 보면 제작자가 노트를 배치해도 대충 비슷한 배치가 되곤 합니다.
정답과 굉장히 근접한 배치가 있다, 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노래도 따라가고 싶지만, 드럼도 좋은 느낌으로 달아 오르고 있어! 둘 다 따라가고 싶어!’ 같은 장면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노래를 따라가기, 드럼을 따라가기, 노래와 드럼을 합쳐서 따라가기, 등등 다양한 해석이 있고, 사람마다 해석은 다르기 때문에 보면을 제작하는 담당자의 개성적인 노트 배치가 가능한 것입니다.

※ ‘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이루고 있는 악기 중 하나를 태고의 동캇 음에 대응시키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곳에도 (음악적 해석으로) 노트를 배치한다’는 마스부치 씨가 만든 보면의 특징적인 방식도 있습니다.

‘게임적인 배치’란

먼저 얘기한 ‘음악적인 배치’의 방식으로 보면을 제작하게 되면, 분명 음악과 맞아 떨어지고 리듬에 맞춰져있기는 하지만, 좋게 말하면 ‘정통파 보면’, 나쁘게 말하면 ‘평범한 보면’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태고의 달인은 어디까지나 ‘게임’, ‘와다이코 리듬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으로 재밌는 것’, 즉 ‘게임적인 배치’를 추가하는 것으로 즐겁고 성취감이 있는 보면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적인 배치’에는, 어떨 때는 음악의 구성 요소와 맞지 않는 것도 선택지로 따르게 됩니다.
물론 음악과 너무 맞지 않게 되면 ‘뭐야 이거, 재밌지가 않잖아!’ 가 되기 때문에 신중한 조정을 거치게 됩니다.

실제 예를 보는 것이 빠를 것 같기 때문에, 이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격운! 칠복 해피 크루>의 ‘게임적인 배치’

그러면 서두가 길었기 때문에, 본론입니다.

<격운! 칠복 해피 크루> 오니 보면에서 ‘게임적인 배치’를 선택한 포인트를 몇가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24소절 (26, 28소절 등)

이 근처는 신스의 멜로디가 인상적이네요.
그래서 기본적인 신스 멜로디 라인을 따라가는 형태로 노트를 배치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 24소절의 첫번째 캇 노트가 배치된 타이밍(위 보면 이미지에서 화살표 부분)에는 신스가 연주되고 있지 않습니다.
(연주되고 있지 않다고 하기 보다는 직전의 음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어째서, 연주되고 있지 않는 곳에도 노트를 배치한 것일까요?

잠깐 이야기가 옆길로 새겠지만, 이 보면의 컨셉(전체젹인 방향)은
[그저 하이텐션 해피한 곡조에 맞춰 흥과 기세만으로 논스톱으로 계속해서 두들긴다! 세세한건 상관 없다고!!]
라는 것입니다(장난같지만 진지합니다).

어쨌든, 신스 멜로디 라인을 충실하게 따라가게 되면 24소절의 첫 부분에 아무것도 배치하지 않는것이 정답입니다.

이렇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두들기는 팔이 거기서 멈춰버리게(리셋되어 버리게)되고, 컨셉에 있는 논스톱 느낌도 거기서 한번 끊어지고 맙니다.
여기의 멜로디 라인은 두 마디로 한 덩어리인 프레이즈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도중에 끊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컨셉을 중시한 결과, 여기서는 ‘게임적인 배치’를 선택해 첫 부분에 캇을 배치하게 됐습니다.

35 ~ 38소절

칠복신 콜 부분이네요.

홍일점인 벤텐(※1)에만 大동을 넣는 색상 네타도 볼 수 있습니다만,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게 아니라.

이 노래의 기본 리듬은 정 박자마다 베이스 드럼이 연주되는, 이른바 ‘네박자(※four-on-the-floor)’ 라고 불리는 그것입니다.
네박자를 태고의 보면에 넣을 때는 베이스 드럼에 동을 맞추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보면에서도 많은 부분에 그런 형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35 ~ 38소절을 보면 베이스 드럼이 네박자로 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이 엇박자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걸 선택한 이유는, 살짝 감각적인 얘기기에 설명하기 어렵지만, 大캇(大동) 전후에 인접하고 있는 동을 배치하는 것으로 大캇(大동)이 좀 더 눈에 띄고 기세를 몰아 두들긴다, 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동 大캇 도캇], 하고 동캇이 교대로 나오는 프레이즈가 되기 때문에 오른손은 계속해서 동을, 왼손은 계속해서 캇을 두들기면 된다, 하지만 한 군데에는 함정(벤텐)이 있으니 조심해, 라는 악센트 존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야말로 ‘게임적인 배치’라는 방식이네요.
(처음에만 왼손으로 시작할 필요가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음악적인 배치’에 충실하게 베이스 드럼에 동을 맞추고, 콜에 大캇(大동)과 캇을 맞추는 형태로, 예를 들면 이런 배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팔의 움직임이 정신 없다)

어떤가요.
카카동 하고 두들긴 후 그 사이에 기세가 꺾여버리는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또한, 캇이 많고 가끔 동이 붙어있는 식의 팔의 움직임은 불안정적인 느낌이 있고 실제로 두들겨 보면 푹 꺾여버리는 인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컨셉에서 벗어나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택지는 아니구나~ 하고 판단했습니다.

※1 홍일점인 벤텐: 해당 부분의 가사는 「恵比寿(에비스) 大黒(다이코쿠) 弁天(벤텐) 布袋(호테이) 寿老人(쥬로진) 毘沙門(비샤몬) 福禄寿(후쿠로쿠쥬)」이며, 벤텐(弁才天, 벤자이텐)만이 유일하게 여성임

53 ~ 54소절

음악이 달아오른 뒤 한번 식고, 다시 다음으로 달아오르는 부분의 가장 뒷부분이네요.

53소절에는 ‘음악적인 해석’으로 노래에 맞춘 배치가 되어있습니다만, 54소절의 첫번째~세번째 박자의 동캇 조합은 노래에도 드럼에도 맞추지 않은 살짝 이상한 배치입니다.

정직하게 ‘음악적인 해석’을 하면 [동 카카동 카카동]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54소절에 이상한 배치를 넣었는가, 의 힌트는 53소절에 있습니다.

53소절과 54소절을 잘 보면 [도카카도]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턴은 그대로 간격이 8분음표에서 16분음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양 팔을 좌우 교대로 움직이는 이 부분을 두들기게 되면, 양 팔이 팔(8)자를 거꾸로 그리는 느낌으로 빙글빙글 돌리게 됩니다.
그 빙글빙글한 움직임의 스피드를 올려가면서 반복하는 것으로 이후에 나오는 사비의 달아오름을 향해 팔부터 기세를 몰아가는게 좋겠구나~ 싶어서 이런 식의 ‘게임적인 배치’를 선택했습니다.

(※ 팔이 빙글빙글 돌아서~ 사비로! →)

아마도 여기가 이 보면의 ‘게임적인 배치’가 가장 잘 나타나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도도카카]가 아니라 [도카카도]인 것이 중요합니다.
살짝 버릇이 든 [도카카도]를 굳이 씀으로 팔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좀 더 강해지기를, 이라는 목적이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것과 똑같은 것을 제가 보면을 담당한 <ウルトラマンX (裏)>의 처음과 끝에 넣었습니다.
(카도카/카도카/카도카……의 반복)

마치며

어떠셨나요.

대체적으로 감각적인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보면이란 이런저런 세세한 부분까지 생각하는 거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중략)

그렇지, 오늘 이야기한 ‘노트의 배치’에 대해서는 <태고의 달인 개발 일기 (블로그)>에 게재된 에토우 씨의 보면 강좌도 있으니 그쪽도 같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